서울시립대, 국내 최초 다이아몬드 합성 가공 성공
서울시립대, 국내 최초 다이아몬드 합성 가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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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보석용 CVD다이아몬드. (사진=서울시립대학교)
국내 최초 보석용 CVD다이아몬드. (사진=서울시립대학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시립대학교는 신소재공학과의 송오성 교수 연구팀이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화학기상 공정으로 보석용 1.27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성장, 가공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20년부터 '케이디티다이아몬드'와의 공동연구, 기술이전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부터는 우리나라가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는 의미가 있다.

보석용 합성 다이아몬드는 천연 다이아몬드와 동일한 성분으로 구성되고 물리화학적으로 동일한 특성을 가진다. 연구팀은 천연 다이아몬드가 산출되지 않는 우리나라의 경우 천연 다이아몬드의 수입대체 효과와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화학기상 공정은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마이크로웨이브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와 메탄가스를 주입, 고밀도 플라즈마를 형성하고 50개 이상의 캐럿 크기 다이아몬드 단결정을 생산하는 신공정이다. 

기존의 합성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인 고온·고압 공정에 비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이며, 대도시 중심부에서도 다이아몬드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방법이다.

송오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가 보석용 다이아몬드 생산국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2캐럿급 다이아몬드의 양산 체계와 연간 10만 캐럿 다이아몬드 생산이 가능하도록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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