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2030년까지 '케이캡' 2조원 블록버스터 육성
HK이노엔, 2030년까지 '케이캡' 2조원 블록버스터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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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HK이노엔 본사 (사진=HK이노엔)<br>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HK이노엔 본사 (사진=HK이노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콜마그룹 계열사 에이치케이이노엔(HK inno.N, 옛 CJ헬스케어)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키우겠다고 13일 포부를 밝혔다.

HK이노엔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송근석 전무는 이달 10∼13일 비대면으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케이캡의 국내 성과, 주요 임상 결과 및 현재 개발 중인 항암 신약 과제들을 소개했다. 송 전무는 HK이노엔이 국산 신약 30호 케이캡 국내 출시 이후 해외 26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고,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케이캡의 적응증(치료 범위)을 확대하고 주사제, 구강붕해정, 저함량제제로 추가 개발해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케이캡에 대해선 복용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16시간 이상 효과가 이어지며 야간 위산 분비 조절 능력이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도 적응증을 확보한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송 전무는 최근 완료한 케이캡 유지 요법의 국내 임상 3상 결과도 발표했다. 케이캡은 이번 임상에서 중등도 이상 환자 치료 후 유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송 전무는 소화, 암, 면역, 감염 분야의 14개 신약과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 중 4개 항암 신약을 소개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의지도 내비쳤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누적 수출 계약 규모 1조원을 넘어서며 국내 신약 역사를 만들고 있는 케이캡의 장점과 최신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신약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한 역량으로 당사의 주요 항암 신약 연구 내용과 경쟁력도 소개해 글로벌 유망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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