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론티스∙포지오티닙 연내 FDA 허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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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플랫폼 영역 확대···올해 연구개발 계획 JP모건서 발표
13일 비대면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2022년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은 호중구감소증 바이오신약 롤론티스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에 대해 이르면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 신약 개발 부문 총괄 책임자인 권세창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항암 분야를 비롯한 30개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기대했다. 

한미약품은 항암 분야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올해 1분기 중 FDA에 롤론티스 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며, 포지오티닙은 지난해 12월 시판 허가 신청을 완료해 두 제품 모두 이르면 연내 허가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혈액질환 전문 제약사 앱토즈에 5000억원대로 기술수출한 경구용 골수키놈억제제의 임상시험도 올해 본격화된다.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돼 개발 중인 표적 항암신약 벨바라페닙은 글로벌 임상 1b상 단계에 있으며, 로슈의 대규모 임상 연구과제에 포함됐다.

권 사장은 이번 발표에서 한미약품이 불응성 악성 혈액암과 고형암의 새 표적항암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발암 유전자(EZH1·EZH2) 이중 저해제 임상시험 전략도 처음으로 소개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며, 연내 용량 증량과 확장 임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약품에서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와 이를 적용한 5개 주요 이중항체 신약 연구 현황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비만 및 당뇨 등 대사성 질환 분야의 신약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삼중 작용 바이오 신약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는 간섬유화를 동반한 NASH 환자 대상 후기 글로벌 임상 2상에서 지방간 감소효과를 보였다. 

미국 머크 앤드 컴퍼니(MSD)에 기술수출된 이중작용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NASH 치료 임상 2a상 단계에 있다. 제2형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과 신장질환 발생률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한미약품은 자체 연구개발 역량으로 코로나19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후보물질(HM72524)을 도출해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이를 기반으로 이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 백신, 대사성 질환 연구에도 착수했다.

권세창 사장은 "올해는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보이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항암, 희귀질환, 대사성질환 등 기존 영역은 물론 mRNA 등 새로운 분야에서 한미약품그룹의 신성장동력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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