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미래먹거리 발굴 속력
[CEO&뉴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미래먹거리 발굴 속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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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왼쪽)·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사진=KB증권)<br>
김성현(왼쪽)·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사진=KB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연임에 성공한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가 신년을 맞이해 미래먹거리 발굴에 속력을 내고 있다. 두 대표의 올 한해는 KB증권의 성장을 한단계 더 끌어올릴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지난해 말 뛰어난 성과를 통해 연임에 성공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KB증권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61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8.33% 감소한 1702억3700만원, 매출액은 49.87% 늘어난 2조1977억4800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말 166조7000억원 수준이던 KB증권의 총관리자산(AUM)은 지난해말 229조2000억원으로 37.5%가량 급증했다.

박정림·김성현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위기상황을 산업별 균형성장과 디지털 혁신으로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증권사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 투자솔루션 제공 역량 중심 산업별 영업모델 고도화 △ 투자·운용 산업 역량 강화 △ 성장기반 확대 위한 글로벌 산업 역량 확대 추진 △ 디지털·플랫폼 중심의 전략적 산업 확장 및 조직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금융 선점 △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 및 ESG경영 확산 등을 올해의 전략과제로 설정했다. 

이들 대표는 "이머징 시장은 현지법인 사업부문 역량 강화와 함께 IT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다수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 선진시장은 본사 사업부문과의 매트릭스 협업을 통해 수익기반을 구축해 본사 글로벌 사업 경쟁력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 전략과제에 따라 KB증권은 연초부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의 '지배주주 변경 및 증자 승인'에 따라 인도네시아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밸버리 증권 지분 인수거래 종결 후 2022년 1분기 내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키고, 밸버리 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도 손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사업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우수한 IT서비스 및 자본력을 활용해 대상회사를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Top 5 증권회사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부문 뿐만 아니라 디지털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오는 24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은행, 카드, 보험, 금융투자(증권)의 금융거래 정보부터 부동산, 자동차, 전자상거래, 통신 등 생활금융 영역까지 자산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하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KB증권의  단순 자산 조회 및 소비분석뿐 아니라, 30년 간 축적된 자산관리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맞춤 투자 특화 콘텐츠도 제공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선임된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한 두 대표의 '투톱체제'는 다방면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KB증권을 증권업계 신흥강자로 끌어올렸다. 뛰어난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대표의 향후 행보와 KB증권의 성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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