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100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채권 상환 목적"
대한항공, 3100억원 규모 '사무라이본드' 발행···"채권 상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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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300억엔(한화 약 3112억원)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위해 이날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기업이나 기관이 일본 내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대한항공은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AA-' 등급으로 3년 만기의 사채를 발행한다. 금리는 국내보다 낮은 0.45%를 최초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상환에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이달 말 국내에서도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진행 중인 대한항공은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본을 확충하고 있다.지난해 4월 3500억원의 회사채를, 7월 3500억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을, 10월 2700억원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대한항공은 2020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내면세품 판매 사업을 매각해 8000억원 가량을 확보했고,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 공항버스 사업인 칼리무진 사업부를 105억원에 매각했다.

'핵심 자구안'으로 꼽혔던 송현동 부지 또한 지난해 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5578억원에 처분하기로 했고, 인천 영종도의 레저 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인 자회사 왕산레저개발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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