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경매 나오는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처음으로 경매 나오는 간송미술관 소장 국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경매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출품되는 것은 처음이다. (사진=케이옥션)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가 경매에 처음 출품된다. 

케이옥션은 오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 경매에 국보 '금동삼존불감'과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11~12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금동삼존불감'은 사찰 내부에 조성된 불전을 그대로 축소한 듯한 형태로, 높이는 18㎝이다. 추정가는 28억~40억원이다.

불감은 불상을 모시기 위해 나무나 돌, 쇠 등을 깎아 만든 작은 건조물을 뜻하며, 그 안에 모신 불상뿐 아니라 당시 건축 양식을 함께 살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국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6세기 초반 동아시아에서 호신불로 유행한 금동삼존불상이다. 높이 17.7㎝ 크기로, 추정가는 32억~45억원이다.

한 광배 안에 주불상과 양쪽으로 협시보살이 모두 새겨진 일광삼존(一光三尊) 양식으로, 광배 뒷면에 새겨진 글에 의해 백제 위덕왕 10년(563)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지정문화재는 해외 판매는 제한되지만 국내에서는 문화재청에 신고하면 매매할 수 있다.

이번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이 두 국보 확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중앙박물관 유물 구입비는 1년에 약 40억원이다.

간송미술관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소장품 매각 등을 해왔다. 작년에는 국보 훈민정음 해례본을 100개 한정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제작해 개당 1억원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간송미술관은 일제강점기에 중요한 문화재를 대거 수집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킨 사업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세운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신윤복의 미인도 등 문화재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