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기심위,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한국거래소 기심위, 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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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주주연합이 18일 서울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는 18일 오후 2시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 주권의 상장폐지여부에 대한 심의·의결 결과 상장폐지로 심의됐다"며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라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항암 바이러스 간암 치료제 '펙사벡'(Pexa-Vec) 개발로 큰 기대를 모았던 신라젠은 201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7년 하반기 펙사벡이 신약 출시 전 마지막 관문인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10조원까지 올랐다. 당시 코스닥 시가총액 2위였다. 

하지만 지난 2019년 8월 미국에서 임상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주가가 4만4550원에서 1만5300원으로 급락했다. 여기에 신라젠 임직원들이 사전에 대량의 주식을 처분해 시세 차익을 챙긴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신라젠은 이번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바로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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