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0.48%↓
국제유가, 원유 재고 증가에 하락···WTI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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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국제유가는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최근 주간 단위로 5주 연속 상승한데 따른 차익매물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에 대한 경계감도 국제유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41달러(0.48%) 하락한 배럴당 85.1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74달러(0.84%) 하락한 배럴당 87.64달러로 집계됐다.

두 유종 모두 한 주간 약 2% 상승하면서 5주 연속 주간 상승했다. 올해 들어선 공급 부족 우려 속에 10% 넘게 올랐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8주 만에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유가에 하방 압력이 다소 우세했다. 이번주 초 유가가 7년 만에 최고까지 치솟으며 차익실현 매물로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 재고가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14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도 51만5000배럴 증가해 다우존스 전망치를 웃돌았다.

PVM의 스티븐 브레녹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이날 하락은 주말을 앞두고 발생한 차익실현과 새로운 강세 재료의 부재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올해 유가 강세를 전망한다.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보고서에서 "OPEC+의 낮은 예비 생산 능력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올해 중반 배럴당 12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는 “원유 수요는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당분간 배럴당 80~90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모건스탠리는 3분기 브렌트유 목표가를 기존 배럴당 90달러에서 100달러로 상향했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한 방향으로 일직선처럼 배럴당 100달러를 향할 수 없다"며 "공급측면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올여름 예상되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여름이면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4달러(0.18%) 내린 1839.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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