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철 금투협회장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투자형ISA 활성화 주력"
나재철 금투협회장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투자형ISA 활성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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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국민 자산 증식 터전되도록 노력할 것"
신사업 모험자본 공급 확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캡처)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과 투자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활성화에 주력하는 등 국민자산 증식 터전으로서 자본시장 조성에 노력할 뜻을 밝혔다. 

나 회장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자본시장도 선진국 국격에 부합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의 선진화를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나 회장은 "올해 확정기여형(DC)‧개인형 퇴직연금(IRP)에 디폴트옵션이 도입되면서 연금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우리 업권은 연금부자가 많이 나오도록 디폴트옵션을 일찍 도입한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퇴직연금 수익률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투자형 ISA' 활성화와 '주니어 ISA' 도입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그는 "계좌 이전을 간소화하고 손익통산 시스템을 구축, 투자형 ISA 상품이 국민 자산관리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주니어 ISA의 빠른 도입을 지원해 학자금 마련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도입 예정인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역시 가입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 초년생 청년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나 회장은 기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831조9000억원으로, '1000조 원 시대'를 목전에 뒀다. 앞으로도 계속 펀드가 국민 자산증식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금 공급 확대로 우리 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금융위원회가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C)의 신속한 출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나 회장은 "BDC는 투자자들이 모험자본 공급 주체가 돼 혁신기업 성장의 과실을 향유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다시 BDC에 투자한다면 혁신기업 투자도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됨으로써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했다.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가상자산·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인공지능(AI) 환경에서 금융투자업계가 디지털금융 생태계에서 도태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디지털·온라인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규제체계를 모색해 나가겠다"면서 "아울러 방문판매서비스, 디지털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나 회장은 "우리는 금융 정보 홍수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는 찾기 힘들어 '풍요 속 빈곤'을 겪고 있다"며 "체계적 금융교육을 받는 것도 쉽지 않기에, 지난해 10월 금융투자 무료 교육 플랫폼 '알투플러스'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퇴직연금 투자시대가 본격화하고 금융상품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금융 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더는 '묻지마 투자'가 아닌 '알고하는 투자'를 위해서도 금융교육에 힘을 쏟아야 하기에, 앞으로 알투플러스를 널리 보급해 건전한 투자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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