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설 선물 당일배송 강화
백화점, 설 선물 당일배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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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설 선물 세트 바로 배송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설 선물 세트 바로 배송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국내 백화점 빅3가 설 명절 막바지 수요를 잡기 위해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택배 배송의 경우 명절 5~6일 전 접수가 마감된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 구매할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에 임박해 직접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명절을 코앞에 두고 선물 배송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2017~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판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의 약 20%는 명절 연휴 직전 마지막 4일간 판매됐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은 명절 연휴 직전까지 명절 선물 세트 당일 배송 서비스 운영하고 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바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바로 배송은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상품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당일 배송해주는 명절 전용 배송 서비스다. 2020년 추석때 본점에 선도입한 후 지난해 설부터는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중이다. 점포별 반경 5km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이 대상이다. 주문 당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저녁에 바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설날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배송을 진행한다. 5만원 미만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5000원을 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지점에 따라 운영일이 조금씩 다르다. 우선 압구정본점·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 등 6개점에서 설 연휴 첫날인 3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준다. 설 전날 휴점하는 무역센터점·천호점·목동점·중동점·킨텍스점·판교점·대구점·울산점·충청점·더현대 서울에서는 30일까지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각 점별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며 "선물세트를 아직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품목별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근거리 배송서비스 진행한다. 본점, 강남점, 대구점, 센텀시티점 총 4개 점포에서 30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시, 점포 인근 주소지로 당일 배송한다. 다만 대구점과 센텀시티점은 3만원 이상 구매시 이용 가능하다. 본점은 31일까지 5만원 이상 구입 고객이라면 당일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본점에서 구매시 서울 중구·종로구·용산구·서대문구·성동구·마포구 총 6개구에 배송된다. 강남점은 서초구·강남구·용산구·동작구 총 4개 구로 당일 배달한다. 센텀시티점은 해운대구·수영구·남구·연제구 총 4개구에, 대구점은 수성구·동구·북구·달서구·중구 총 5개구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설에도 비대면 명절트렌드로 설 명절선물 수요가 높은 가운데, 아직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번 주말까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설 연휴를 앞두고 설날 선물 당일 배송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올해 설 명절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지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며 "백화점 각 사들이 고향 방문 대신 선물 세트를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설날 선물 배송 서비스를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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