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영업이익 1조1424억···창사이래 최대 실적
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영업이익 1조1424억···창사이래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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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우려 완화, 유가·정제마진 상승 영향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공장 내 소재한 현대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공장 내 소재한 현대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연결영엽이익 1조1424억원을 달성하면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매출은 20조6066억원으로 잠정집계 돼 전년대비 50.5%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528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위기로 인해 연결영업이익이 5933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은 5조9445억원, 영업이익 29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순이익은 1786억원이었다.

현대오일뱅크는 동절기 진입과 코로나 변이 우려 완화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유가가 상승했으며, 정제마진도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 크랙 상승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등 화학제품 스프레드는 중국 저장석화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축소됐고, 윤활기유도 정유설비 가동량 상향, 정기보수 종료 등으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유가 전망에 대해 저재고 지속,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공급조절 등에 따라 강보합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휘발유가 글로벌 저재고, 각국 내수 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이 지지되고, 등·경유의 저재고, 항공유 수요 상승 등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계열사인 현대케미칼은 지난 4분기 중국 전력난에 따른 PTA 등 다운스트림 공정 가동 하향, 10~11월 역내 PX 공정 정기보수에 따른 MX 수요 감소로 BTX 마진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도 줄었다.

올해 1분기에는 PX가동 축소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휘발유 블렌딩 수요 증가로 MX 스프레드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지난해 4분기 정유설비 가동량 상향, 정기보수 종료 등으로 인한 기유 공급 증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축소됐다.

올해 1분기에는 원재료 강세,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위드코로나 전환, 봄철 성수기 시즌 대비에 따른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씨아이는 카본블랙 가격 상승에도 유가가 오르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돼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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