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행 부동산 규제지역 '유지'···올해도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정부, 현행 부동산 규제지역 '유지'···올해도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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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정부가 현행 부동산 규제지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규제지역과 인접한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부동산 규제지역은 투기과열지구 49곳·조정대상지역 112곳으로 서울 및 수도권, 광역시 대부분이 해당된다.  

규제지역이 현행대로 유지되면서 올해 역시 규제지역과 인접해 있지만 규제를 피해간 지역에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구역상 나눠져 있지만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 집값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제를 피해 가면서 청약자격, 대출한도 등에서도 비교적 유리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의 관심도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규제를 피한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오시리아'는 지난달 11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총 1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37명이 접수해 평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와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는 나주시에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역시 지난달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건의 청약 신청이 접수돼 평균 2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올해도 규제지역과 인접한 비규제지역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분양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만큼 청약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분양시장은 '똘똘한 한 채' 편중 현상이 이어지며 지역별, 분양가격별 온도 차가 더욱 심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규제지역일지라도 개발호재로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단지를 선택하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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