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이통3사 CEO "주파수 할당 심도 있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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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장관, 투자확대·협력 강화 당부···이통3사 CEO "전년 수준 이상 투자"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및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 개시'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28㎓ 5G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및 농어촌 5G 공동망 시범 상용화 개시'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5G 주파수 추가 할당 추진을 둘러싸고 이동통신 3사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7일 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우체국에서 통신 3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어 5G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한 투자 확대 방안, 농어촌 공동망 구축, 주파수 공급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5G 주파수 할당방향 및 일정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3.40∼3.42㎓ 대역 5G 주파수에 대해 7년간 '1355억원+α'를 최저경쟁가격으로 정해 올해 2월에 공고를 내고 그 후 경매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의 할당계획안을 지난달 공개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에만 유리한 계획이라고 반발했고, 지난 1월 25일 SK텔레콤이 3.7㎓ 이상 대역 40㎒폭(3.70∼3.74㎓, 20㎒폭 2개 대역) 주파수 추가 할당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이통 3사에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투자 확대, 주파수 활용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고 강조했다. 

또한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은 증가한 반면 투자는 오히려 감소했다는 지적을 언급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당부했으며, 대국민 서비스 품질의 균형적 개선을 위해 중소도시·농어촌·취약지역 등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통 3사 대표들은 5G 등 통신서비스의 빠른 품질 개선을 위해 2022년에 전년 수준 이상의 투자를 하겠다고 답했다. 

임 장관은 "오늘 간담회는 정부와 이통3사가 소비자의 편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적극 소통하면서 현안을 해결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을 개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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