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에너지 전환 테마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전문가 기고] 에너지 전환 테마를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 마크 레이시 슈로더 글로벌 리소스 주식 대표
  • nkyj@seoulfn.com
  • 승인 2022.02.18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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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많은 에너지 전환 테마 기업들이 공급망 압박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성과 부진을 겪으면서 에너지 전환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도 식었다. 올해 시장도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에너지 전환 주식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먼저, 에너지 전환 기업들의 성과 부진은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저탄소 에너지 섹터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에너지 전환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들의 잠재력에 더 주목해야 한다. 

공급망 병목현상과 원가 상승이 단기 수요와 성과에 타격을 입혔지만, 에너지 전환 테마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장기 투자자라면 단기적 혼란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지난해 발생한 공급난과 원가 상승 문제가 개선되지 않았지만, 일부 영역은 개선의 조짐이 보인다. 중국과 미국의 철강 가격은 작년 9월 정점 도달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일부 항구에 발이 묶였던 컨테이너 수는 점차 줄어들며 화물 운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더 이상 심각한 변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완화되고 기존의 수용 능력이 회복되면 공급망도 점차 유연해질 것이다. 

지난해 있었던 수에즈 운하 마비 사고나 미국의 각종 풍수해처럼 일회성 사건들로 인해 발생했던 추가적인 병목현상 또한 점차 정상화될 것이다. 

올해 나타날 정책 결정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해 말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미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업체들에게 유리할 수 있는 신규 세액 공제를 포함한 '더 나은 재건법'(Build Back Better Act) 통과가 지연되면서 신규 프로젝트 발주가 줄었다. 

풍력과 태양광의 성장 또한 올해 잠깐 주춤할 것이란 예상은 있었지만, 현재의 소강상태는 바이든 법안의 서명 지연에서 기인한 면이 크다. 해당 법안의 통과 시점과 최종 법안의 내용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주요 에너지 전환 관련 조항들의 통과 여부가 산업 수요 확대와 향후 실적 전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에너지 전환 섹터의 기초 수요 전망은 매우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배터리와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전기 장비와 에너지 관리 수요 또한 대부분의 기업이 향후 몇 년간 탄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태양광의 강세도 유지될 것이며 수소 프로젝트들도 가속화될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공급난과 미국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공급난과 정책의 향후 변화 조짐과 에너지 전환 섹터에 대한 변함없는 수요를 본다면 에너지 전환 주식은 올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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