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셋값, 2년동안 35% 상승···임대아파트 '풍선효과'
전국 전셋값, 2년동안 35% 상승···임대아파트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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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망우전망대에서 본 서울 아파트와 주택단지. (사진=김무종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2년새 약 35%나 오르면서, 민간 임대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2021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4.48% 상승했다. 이는 2018~2019년 상승률(2.03%)의 17배가 넘는 수치다. 

전셋값이 급등하자 임대주택의 인기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당첨 이력과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홈에 등록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보면, 지난해 12개 단지 6924가구에 6만5575건이 접수되며 평균 9.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20년 2.73대 1, 2019년 0.92대 1과 비교하면 해가 지날수록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단지별로는 지난해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일대에 공급된 '서울 양원 어울림 포레스트'가 평균 47.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 시흥시 장곡동에 공급된 '시흥장현 B-2BL 서희스타힐스'도 평균 16.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3법 시행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상승했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대가 가능한 임대아파트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임대차3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는 올해 7월31일 이후 전셋값 폭등이 전망되면서 앞으로 임대아파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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