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화예금 931.7억달러···한 달 새 41억달러 감소
1월 외화예금 931.7억달러···한 달 새 41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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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현상'에 달러 매도세 증가
달러 (사진=픽사베이)
달러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으로 꼽히는 1200원선을 오르내리는 등 강(强)달러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제 주체들이 대거 달러 매도에 나섰다. 이에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41억달러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93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인 지난해 12월말(972억7000만달러) 집계와 비교해 한 달 만에 41억달러가 줄었다. 22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지난해 12월(57억7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넉 달 동안 오름세를 이어오다, 12월 이후 감소 전환했다.

특히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789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월보다 40억4000만달러가 줄었다. 한은은 기업이 해외투자 자금과 수입 결제대금을 인출한 영향으로, 개인의 경우 환율이 지난해 12월 중 하루 평균 1183.8원에서 올해 1월 1195.3원으로 오르자 현물환 매도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예금(53억1000만달러)은 일부 기업의 해외투자 자금 인출 등으로 2억달러 감소했다. 엔화(53억1000만달러)와 위안화(20억4000만달러)는 각각 6000만달러, 1억7000만달러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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