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최대 실적에도 2년간 정규직 3.9%↓·지점수 6.7%↓
국내 은행, 최대 실적에도 2년간 정규직 3.9%↓·지점수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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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은행 임직원 현황 조사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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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 이후 정규직 직원과 지점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15개 은행의 임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9년 9월 9만661명이던 정규직 직원은 지난해 9월 8만7159명으로 3502명(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임원은 381명에서 397명으로 4.2% 증가해 정규직 감소와 대조를 보였다.

은행 15곳 가운데 12곳의 정규직이 줄었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지방은행 광주은행 등 3곳만 정규직이 증가했다.

정규직 직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하나은행으로 2019년 9월 1만2755명에서 지난해 9월 1만1635명으로 1120명 감소했다.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918명에서 1151명으로 25.4% 증가했다.

지난해 2조5908억원으로 최대 순이익을 낸 KB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이 1만6499명에서 1만5529명으로 970명(5.9%) 줄었다. 같은 기간 비정규직 직원은 1094명에서 1579명으로 44.3% 늘었고 임원도 65명에서 72명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2년간 정규직 직원이 542명(-3.8%) 줄어 지난해 9월 말 1만3627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원도 31명에서 28명으로 3명 줄었다.

신한은행은 1만3635명이던 정규직 직원이 486명 감소한 1만3149명을 기록해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적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1만3585명에서 1만3524명으로 2년새 61명 줄었다. 

지방은행의 정규직 직원은 광주은행을 제외하고 경남은행(-5.8%), 제주은행(-3.8%), 부산은행(-3.6%), 대구은행(-2.6%), 전북은행(-0.5%)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점수도 4871개에서 4545개로 326개(6.7%) 감소했다. ATM은 4370개(12.8%)가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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