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88%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 전문가 88% "한은,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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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1일~16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8.0%가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투협 관계자는 "한은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 및 3월 대선을 앞두고 2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상승 음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85.5) 대비 0.6p 하락한 84.9로 집계돼, 채권시장 투자심리는 보합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다.

금투협 측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한 국채발행 전망에 금리상승 압력이 강해졌지만, 2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를 기준으로 한 금리 전망 BMSI는 전월(57.0)보다 10.0p 하락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2.0%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보다 17.0p 올랐고, 보합 응답자는 전월보다 24.0%p 하락한 29.0%였다. 

시장금리 상승폭 확대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3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물가 BMSI는 62.0으로 전월보다 17.0p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8.0%로 전월(28.0%)보다 10.0%p 상승했고, 보합 응답자는 62.0%로 전월보다 5.0%p 하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3%대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2월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53.0으로, 전월보다 25.0%p 내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9.0%(전월 34.0%)가 환율 상승에 응답했고, 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보다 10.0%p 하락한 2.0%로 나타났다. 

미국 연준의 통화긴축정책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3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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