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우크라 사태'에도 1%대 상승···2760선 안착
코스피, '우크라 사태'에도 1%대 상승···276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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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근 3% 급등, 870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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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전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급락했던 코스피가 25일 급반등하며 2670선을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7.96p(1.06%) 오른 2676.7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29.67p(1.12%) 오른 2678.47에 출발한 뒤 초반 2700선 목전까지 올라섰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2670선에서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93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반등을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52억원, 12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903억3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장중 2%대 급락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07p(0.28%) 오른 3만322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3.20p(1.50%) 상승한 4288.70으로, 나스닥 지수는 436.10p(3.34%) 뛴 1만3473.59로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 발표로 상승 전환한 점이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감 지속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 지수 선물이 하락한 점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기계(3.35%)와 서비스업(2.64%), 비금속광물(2.32%), 의약품(2.27%), 섬유의복(2.07%), 증권(1.49%), 종이목재(1.47%), 화학(1.31%), 운수장비(1.20%), 제조업(1.09%), 유통업(0.97%), 전기전자(0.88%), 건설업(0.63%) 등 대부분 올랐다. 다만 전기가스업(-2.84%), 음식료업(-0.78%), 운수창고(-0.57%), 의료정밀(0.50%)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56%)가 엿새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0.84%), SK하이닉스(0.41%), NAVER(3.97%), 삼성바이오로직스(1.18%), 카카오(4.89%), LG화학(0.91%), 현대차(0.58%), 삼성SDI(4.46%)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721곳, 하락 종목이 168곳이었고, 변동 없는 종목은 40곳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7p(2.92%) 오른 872.98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16.51p(1.95%) 상승한 864.72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3.48%)를 비롯, 에코프로비엠(10.57%), 엘앤에프(6.05%), 펄어비스(1.07%), 카카오게임즈(5.07%), 위메이드(3.03%), HLB(6.93%), 셀트리온제약(4.14%), CJ ENM(3.09%), 천보(3.19%) 등 시총 상위주의 동반 강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0원 내린 달러당 1201.60원으로 마감했다. 2.6원 오른 1205.0원에 출발한 직후 1200.2원까지 내렸다가 오후 들어 다시 1206.0원까지 오르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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