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초일류 기업으로 키울 것"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초일류 기업으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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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진=중흥그룹)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사진=중흥그룹)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중흥그룹이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대우건설을 '건설업계 초일류 리더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통제와 견제가 아닌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독립·책임경영을 보장하겠다는 뜻도 재차 강조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2일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2022년 2월28일은 새로운 대우건설이 힘차게 출발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중흥그룹과 한 가족이 된 이 시점부터 우리는 차원이 다른 재도약에 나서려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너십을 기반으로 한 '조직 안정화'를 통해 대우건설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건설은 최고의 기술과 인재를 보유하고도 잦은 오너십 변경에 따른 경영 불안정으로 더 큰 성장의 결실을 맺지 못한 아쉬움도 없지 않다"며 "대우건설이 미래를 선도하는 리딩 기업이 되고, 국가 경제의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 잡도록 체계적인 계획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독 대표 이사 체제를 통한 독립·책임경영 △안전품질본부의 기능 강화 및 전사 역량 결집 △전략기획본부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 및 새로운 비전 제시 △ESG 경영제도 구축 △주택건축사업본부의 내실 경영 및 지속성장 가능 기반 구축 △토목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의 신시장 적극 개척 등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조직 개편과 관련해 "백정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단일화된 의사결정체제는 사업과 관리 전반에 걸친 독립경영과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통제와 견제보다는 신뢰와 협력에 중점을 둬 더욱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한된 기간과 여건 속에서 진행된 인수 후 통합과정(PMI)으로는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만한 비전과 조직 개편 계획을 담아내기에 한계가 분명했다"며 "이번 조직 개편안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앞으로 함께 채워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최근 건설업계 최대 화두인 안전 관련 사항을 조직 개편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임직원들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또 '최고 인재 확보 및 육성'이라는 비전을 통해 초일류 건설기업으로서 임직원들의 자부심을 고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새로운 대우건설, 역동적인 대우건설은 임직원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으로 만들어진다"며 "자율과 책임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 주신다면 대주주와 경영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7월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12월 9일 대우건설 주식 50.75%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같은 달 16일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지난달 2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완료하면서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로 자리매김했다. 중흥토건과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의 지분을 각각 40.60%와 10.15% 취득하는 것으로, 총 2조67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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