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업계, 삼겹살데이 맞촉전
마트업계, 삼겹살데이 맞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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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 할인 물량 전년 대비 30~40% ↑
한 고객이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한 고객이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마트업계가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이해 소비자 혜택을 강화해 판촉전에 나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격은 올해 2월 누적 기준 4036원(1kg, 제주산 제외)으로 전년 동기(3458원) 대비 약 17% 이상 상승했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삼겹살 외식 물가 역시 5.9% 상승했다. 삼겹살데이는 전국 축협에서 3월 3일에 3이 두 번 겹치는 것에 착안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축산 농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삼겹살 먹는 날로 지정한 날이다. 

이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전년 대비 상승한 돼지고기 가격을 반영해 할인 행사에 나섰다.

우선 롯데마트는 삼겹살데이를 대비해 전년 대비 행사 물량을 30% 이상 늘렸다. 국내 공판장 및 해외 직소싱을 통해 확보한 원물을 롯데 자체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가공함으로써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오는 6일까지 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각 100g, 냉장)을 행사 카드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캐나다산 돼지고기 삼겹살·목심(각 100g, 냉장)은 30%, 국내산·스페인산 냉동 대패 삼겹살(800g, 냉동)은 20% 할인한다.

이마트도 삼겹살데이를 맞아 한달 치 냉장 삼겹살·목심 판매량인 500여톤을 일주일 간 판매한다. 냉동 돈육 합산 시 지난해보다 40% 확대된 총 600여톤에 달하는 규모다. 행사 기간도 기존 5일에서 올해 7일로 연장했다. 이를 위해 자체 축산물 가공·포장센터 미트센터 뿐 아니라 농산물 유통센터 후레쉬센터도 동원했다. 후레쉬센터의 과일·채소 저장고 3동을 추가로 사용해 사전 비축 물량을 최대로 늘렸다.

이마트는 오는 9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100g)을 행사카드로 구매시 40% 할인한 1308원에 판매한다. KB국민카드로 구매시에는 50% 할인한 1090원이다. 간편 식재료 냉동 돈육도 행사카드로 구매 시 30%, KB국민카드로 구매시 40% 할인한다. 40% 할인가를 기준으로 국내산 냉동 삼겹살(800g)을 1만788원에 판매한다. 설성목장 냉동 꽃삼겹살(600g, 1만788원)과 얼룩도야지 냉동 삼겹살·목심(각 350g, 5388원)도 준비했다. 

이밖에 홈플러스는 삼겹살 데이를 맞아 3∼4일 양일간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살을 50% 할인 판매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식료품 물가가 오르며 소고기보다 저렴한 돼지고기도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며 "이에 마트업계가삼겹살데이를 맞아 돼지고기 할인을 통한 판매촉진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행사기간을 3일까지 한정 짓지 말고 3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정도 연장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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