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러·EU 제재 조치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대신證
"대한항공, 러·EU 제재 조치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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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신증권은 4일 대한항공에 대해 러시아와 EU의 제재 조치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항공주는 조정국면에 진입했다"며 "유가상승은 분명 항공사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지만, 이보다 러시아와 EU 간의 상호 제재 조치에 따른 영향이 대한항공에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영국과 EU, 그리고 미국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항공사의 역내 상공 비행 제한 조치를 시행했고, 러시아도 이에 맞서 서방의 항공사에 자국 영공 통과 제한을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유럽 항공사들은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로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운항을 하더라도 항로 변경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인해 운임을 크게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항공유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유럽 항공사들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추정되며, 유럽 항공사들의 동아시아 운항 서비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항공화물운임의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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