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N, '제2의 개국' 맞아 새로운 도약
HCN, '제2의 개국' 맞아 새로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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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고객과의 연결성 강화해 지역1등 네트워크 플랫폼 달성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 곁의 1등 방송' 슬로건 아래 지역민이 주인공인 콘텐츠 기획
HCN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제2의 개국'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홍기섭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주요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CN)
HCN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본사 사옥에서 '제2의 개국' 기념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홍기섭 대표(왼쪽 다섯 번째)가 주요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HCN)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HCN이 지난해 KT그룹에 편입한 이후 올해부터 3월 1일을 새로운 창립기념일로 제정하고 '제2의 개국'을 알렸다.

HCN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임직원들에게 HCN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8일 밝혔다.

◇HCN 상호에 맞게 '연결성' 중심의 비전 제시

HCN의 새로운 비전은 '우리와 모두를 연결하는 지역 1등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HCN 상호의 뜻인 '초연결(Hyper Connected Network)'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HCN은 케이블 방송의 본질인 지역사회, 고객과의 연결성을 강화해 지역 사업자로서 존재 가치를 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우선 HCN 내부 연결성을 높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대표이사 직속의 미디어전략TF를 신설한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1월 1일 부로 조직된 미디어전략TF는 지역밀착 콘텐츠 기획∙제작 등을 총괄하고 매뉴얼화해 8개 권역 지역채널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룹사 간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방송통신 서비스에서 KT스카이라이프와 상호보완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sky HCN'이라는 결합상품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알뜰폰과 연계한 TPS 결합, ARA 광고시스템(실시간 광고 통합 청약 시스템) 등의 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OTT 및 개방형TV의 수용이 가능한 안드로이드 셋톱박스(STB)를 개발하고 있다.

◇지역채널의 주인은 '지역민', 콘텐츠의 주인공 역시 '지역민'

HCN의 지역채널은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 곁의 1등 방송'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주인공이 되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대부분의 뉴스와 시사대담은 지역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인물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전국 단위의 사안에 대해서도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유명 체육인이 함께하는 스포츠 맞대결, 지역의 크고 작은 민원을 알기 쉽게 풀어내는 현장 예능 등 지역민과 호흡을 맞춘 기획들이 첫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지역채널 프로그램의 '킬러 콘텐츠화'를 위해 전국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제작했다.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인 한문철과 함께하는 '블랙박스 신문고'는 교통사고 사연을 가진 운전자들이 한문철 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부터 HCN 지역채널과 유튜브 '블랙박스 신문고'를 통해 만날 수 있다.

HCN은 오는 9일 대통령 선거를 넘어 6월 1일 진행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후보자들을 밀착 취재해 보도하고 지역 유권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론조사를 병행해 지역 여론의 흐름을 확인하고 기초 단체장부터 의원 후보의 면면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선거 당일에는 투표 시작부터 개표 방송까지 모든 과정에 지역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방송을 기획해 지역민의 시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선거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역 상권과 소비자의 연결성 높여주는 '지역채널 커머스'

지난해 6월 정부의 실증특례를 통해 케이블TV의 지역채널 커머스가 가능해진 이후, HCN은 지역채널 커머스를 통해 단순히 매출 증대가 아닌, 지역 상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지역 소비자에게 의미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HCN 지역채널이 '제2의 개국'과 함께 기획한 첫 판매상품은 바로 울릉도의 '우산 고로쇠 물'이다. 고로쇠 나무의 수액은 매년 2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만 채취할 수 있고 유통기한이 짧다. 그만큼 귀하게 여겨지는 반면 유통∙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HCN의 지역채널 커머스를 통해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판매는 HCN이 울릉군 산림조합과의 협업을 통해 유통을 전담함으로써 중소 규모 물량의 판매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과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HCN은 지역채널 커머스를 지역 사업자와 지역 상권의 상생을 위한 역할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번 우산 고로쇠 물 판매는 HCN의 지역채널 커머스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기섭 HCN 대표는 "지역성은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고유의 역할"이라며 "우리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임한다면 HCN의 비전과 지역성 구현을 모두 이뤄낼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지역채널의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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