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중저가 스마트폰 맞대결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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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3' 공개 초읽기···삼성도 '갤럭시A' 시리즈로 맞대응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사진=애플)
애플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 (사진=애플)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애플과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맞대결이 임박했다. 애플이 2년만에 보급형 아이폰을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이달 중순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3'를 공개할 예정이다.

SE 모델의 3세대가 되는 이 신제품은 시리즈 최초의 5G 모델로, 애플의 최신 A15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물리 홈버튼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인 아이폰 SE2가 399달러(약 48만원)에서 시작한 것과 비슷할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일각에선 300달러(약 36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폰 SE2의 국내 출시 가격은 55만원부터였다.

이에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애플이 중저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자신이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SE3가 △64GB △128GB △256GB 총 3가지 용량에 화이트, 블랙, 레드 색상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이폰SE 2세대는 지난해 9월 256GB 모델이 단종돼 △64GB △128GB 모델이 제공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53' 예상 랜더링. (사진=샘모바일)
삼성전자 '갤럭시A53' 예상 랜더링. (사진=샘모바일)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중순 갤럭시 A73·A53·A33·A23 등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A 시리즈는 앞숫자가 높을 수록 고사양에 가격이 비싸다. 

이 중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A73은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와 풀HD+ 해상도에 120㎐ 주사율의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갤럭시A53은 엑시노스 1200 프로세서와 풀HD+ 해상도에 120㎐ 주사율의 6.52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A33·A23도 전작보다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등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에게는 갤럭시A 시리즈가 프리미엄 라인 못지 않게 중요하다. 갤럭시A 시리즈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게 해주는 주력 제품이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모델은 5180만대가 팔린 삼성전자 갤럭시A12였다. 갤럭시A02도 1830만대가 팔려 10위에 올랐다. 

이에 애플이 2년만에 선보이는 중저가 라인과의 맞대결이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애플이 아이폰SE3를 출시하면서 가격까지 내리는 강수를 뒀기 때문에 삼성전자에 대응에 관심이 모인다"며 "2년만에 선보이는 아이폰SE 시리즈의 흥행 여부가 삼성전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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