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단독으로 러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금지
美, 단독으로 러 원유 등 에너지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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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직접 발표...천연가스, 석탄도 포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 천연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에 유럽연합(EU)은 참여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방침을 직접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외국 기업이 러시아에서 에너지 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데 있어 미국인이 자금을 대는 것도 금지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천연가스와 원유 수출로 9조1000억 루블(약 1.19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러시아 전체 예산의 36%를 차지한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한 것으로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 비중은 약 3%이고 석유제품까지 포함할 경우 8%가량이다. 유럽의 경우 가스 40%, 원유 25% 가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다.

미국의 이번 조처로 인해 국제유가는 역대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대부분 차단될 것이란 점을 전제로 배럴당 200달러까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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