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지분 투자
SK지오센트릭, 美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지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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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미국 퓨어사이클 생산공장을 방문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과 마이크 오트워스(Mike Otworth) 퓨어사이클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지난 11월 미국 퓨어사이클 생산공장을 방문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과 마이크 오트워스(Mike Otworth) 퓨어사이클 CEO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에 5500만 달러(한화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3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Ultra Pure Recycled 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각·매립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고, 신제품 수준의 폴리프로필렌(PP, Polypropylene)으로 재생해 5% 미만인 PP 재활용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올해 내에 한국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연간 6만4000톤 가량 처리해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은 SK지오센트릭이 국내 독점 판매하게 되며, 양사는 중국·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 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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