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회동' 이재용 사면 거론될까···김기현 "매듭지어야"
'文·尹 회동' 이재용 사면 거론될까···김기현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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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정상적 경영활동 복귀 필요"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첫 공식 외부일정이며 김 총리는 제2회 청년의 날(9월18일)을 기념해 11일부터 18일까지 청년주간을 운영하고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해 9월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낮 12시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기로 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윤 대통령 당선인의 이번 오찬은 다른 배석자 없이 둘이서 식사를 하는 '독대 오찬'이 될 예정이다.

이에 정치권 이슈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과 맞물려 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는 두 인사의 사면과 더불어 이 부회장의 사면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15일 정계와 재계에 따르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선택한 국민의 표심은 진영 갈라치기는 이제 그만하고 국민통합을 통해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사면과 복권 문제를 이젠 매듭지어야 할 때"라면서 "문 대통령의 결자해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는 당선인 측 내부에서도 여러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모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경제계 의견’에 대한 입장에 대해 "대통령이 되면 검사의 시각이 아니라 국가 전체 관점으로 보겠다"고 답변한바 있다.

경제계는 물론 사회 각계에서 요청이 있었던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사는 명분상으로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란 평가다.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의 경우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생태계 상황을 감안해 정상적 경영활동에 복귀하도록 적절한 시기에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앞서 3·1절을 앞두고도 이 부회장의 특사 가능성이 거론된바 있다. 당시 정계에서는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경남도지사, 경제계에서는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주요 사면 대상으로 거론했지만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청와대가 다소 부담을 느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사면은 대통령이 고민하고 결단할 사안"이라며 "현재는 어떠한 논의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15일 "원포인트 사면이 아니고서는 현재까지 특별한 지침이 없다"며 관례적인 가석방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이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독대 오찬를 통해 지난 3.1절에 이뤄지지 못한 사면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청와대와 국민의힘 양측은 회동을 하루 앞둔 이날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구체적인 의제 등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5일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소개하며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브리핑에서 "두 분이 독대하고, 배석자 없이 격의 없이 이야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면서 "따라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사면 건의 방침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의 대면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20년 6월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은 뒤 21개월만이다. 또 지난 9일 대선이 치러진 지는 정확히 일주일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 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동향 등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만큼 윤 당선인이 건의하면 문 대통령도 임기 내 '털고 가기' 차원에서 이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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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2-03-16 11:30:07
이재용을 다시 감옥으로 보내주세요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현지채용 한국인근로자에 불법과 갑질을 일삼고 개선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한국인 근로자를 억압하고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이재용 가석방 철회 요청

- 주요 내용
1. 정년 미 보장 : 입사 설명회 시 정년 보장 약속 하였음
☞ 그러나 매년 몇 명씩 퇴사 조치하고 있음, 언제 해고 될 지 모르는 상태 근무하고 있음
2. 주말(토,일) 강제 출근 요청에 의한 강제노동으로 주말 휴식 미 보장
☞ 쉬는 토요일 강제로 근무시키고도 특근비 미 지급
3.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 차별 대우
4. 주재원과 현지채용 한국인과는 갑과 을의 관계로 갑질 만연 : 신 노예제도라 할 수 있음
☞ 회의 등 화가 났을 때 언어 폭력 및 자신과 맞지 않으면 상시 부당해고 조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84914999083, 1325h20@gmail.com)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