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기술 모두 모여라···'인터배터리' 17일 개막
차세대 배터리 기술 모두 모여라···'인터배터리' 1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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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수준' 전기차량 전시···배터리 탑재 주요 기기도 배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부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한자리에서 최고의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는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해 차세대 전지 소재와 공정기술을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행사에서 리튬황 전지와 전고체 전지 등 차세대 전지를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분자계, 황화물계를 모두 개발중이다.

이와 함께 알루미늄을 첨가한 NCMA(니켈, 카드뮴, 망간, 알루미늄) 4원계 배터리,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롱셀(Long Cell) 등 차별화된 소재와 공정 혁신 기술력을 전시한다.

특히 전시장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엄지를 치켜들며 극찬했던 GM의 전기 픽업트럭 '허머EV'도 가져다놨다. 허머EV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합작해 설립한 얼티엄셀즈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이 외에도 테슬라모델Y, ICT 디바이스, 가정용 ESS, 전기자전거, E-스쿠터, 전동공구 등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과 EV100(무공해차 전환 캠페인), 배터리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미래를 위한 노력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SK온 부스 (사진=SK이노베이션)
SK온 부스 (사진=SK이노베이션)

SK온은 지금까지 화재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업계 최고의 안전 기술을 제조과정으로 공개한다.

여기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프리미엄 분리막과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한 채 스택을 쌓아올리는 Z-폴딩 기법이 공개된다. 또 특정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에스 팩(S-Pack)' 기술도 소개한다. 

전시장 곳곳에 현대차, 벤츠. 페라리 등 파트너사들의 차량을 전시해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페라리의 PHEV 모델인 SF90 스파이더 차량을 전시해 페라리의 전동화 계획을 엿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SK온은 운전자에게 배터리 수명, 이상 현상 등을 감지해 알려주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와 현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내는 NCM9 배터리를 전시했다. 배터리 원료부터,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 등 배터리 전 생에주기에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도 배치했다.

삼성SDI는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Gen.5 배터리와 차세대 Gen.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Co-Free 기술 등 기술력을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도 국내에서는 처음 전시된다. 프라이맥스는 최고 안전성 품질,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 초고속 충전·초장수명 기술 3가지 키워드가 담겨있다.

각형, 원통형, 파우치 등 다양한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 ESS, 전동공구, 지능형 서비스 로봇 등 주요 기기들도 함께 전시해 배터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삼성SDI 부스 (사진=삼성SDI)
삼성SDI 부스 (사진=삼성SDI)

업계 관계자는 "인터배터리를 통해 주요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관람객은 전시부스에서 다양한 첨단기술과 산업 성장, 나아가 변화할 미래를 한 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배터리에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등 약 300개 업체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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