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t급 신형 호위함 '춘천함' 진수···대잠능력 강화
2800t급 신형 호위함 '춘천함' 진수···대잠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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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호위함 춘천함과 동형 함정인 경남함의 항해. (사진=해군)
신형 호위함 춘천함과 동형 함정인 경남함의 항해. (사진=해군)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신형 호위함(FFX Batch-II) 8번함인 '춘천함' 진수식을 개최한다.

2800톤(t)급 호위함인 춘천함은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Phalanx) 등을 갖췄고,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엔진은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수중방사 소음을 줄였으며, 선체고정음탐기(HMS)와 예인선배열음탐기(TASS), 장거리 대잠어뢰(홍상어)를 탑재해 대잠 능력을 강화했다.

춘천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t급 호위함과 1000t급 초계함을 대체한다. 시운전 평가 뒤 내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된다.

해군본부 정영순 전투함전력과장은 "춘천함은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공격능력을 비롯한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특히 강화된 대잠능력을 바탕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은 광역지자체와 시 단위급 중소도시 등의 지명을 호위함 이름으로 사용한다는 원칙 등에 따라 이번 신형 호위함 8번함을 '춘천함'으로 명명했다. '춘천'이라는 이름은 1946년 미국에서 인수한 상륙정(LCI-103)에 사용된 적이 있다. 춘천정은 당시 조선해양경비대원들의 교육훈련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다 1956년 7월 퇴역했다.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미리 배포한 축사에서 "해군은 창군 이후 끊임없이 군함을 만들고 인재를 키우며 미래를 준비해왔다"면서 "첨단 입체전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앞으로도 우리 바다를 그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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