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기기·블록체인 사업목적 추가···신사업 '속도'
LG전자, 의료기기·블록체인 사업목적 추가···신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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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기 주주총회 개최···사업 목적 추가 내용의 정관변경안 의결
사외이사에 이상구·류충렬 선임···보통 1주당 850원·우선 1주당 900원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LG트윈타워 전경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전자가 의료기기와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회사 경영 목적에 추가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2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 출석한 출석 주식수 참석률은 총 의결권있는 주식수의 70.5%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미래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승인 안건이 의결됐다. 이번 정관 변경은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 △특허 등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및 판매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 등을 회사 경영 목적에 추가하는 내용이다.

의료기기와 블록체인 등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들을 회사 경영 목적에 추가하면서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해 경쟁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저출력 레이저 치료(LLLT) 기술이 적용된 안드로겐성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메디헤어'에 이어 올해 초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통증을 완화하는 의료기기 '메디페인'을 선보이며 가정용 의료기기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도 속도를 내며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등과 협업해 의료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화를 모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KAIST와 공동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센터 설립 협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비즈니스솔루션(BS) 부문과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 내 의료기기, 헬스케어 신사업 전문가 채용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미국 원격의료 기업 암웰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LG전자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 2022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 및 차별화된 의료기기들을 선보였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전자 수술용 모니터(32HL714S), 진단용 모니터(31HN713D), 임상용 모니터(27HJ713C)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인 KIMES 2022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 및 차별화된 의료기기들을 선보였다. 사진은 왼쪽부터 LG전자 수술용 모니터(32HL714S), 진단용 모니터(31HN713D), 임상용 모니터(27HJ713C)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또 급성장하고 있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주목된다. LG전자는 최근 디지털아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NFT 예술 작품을 TV에서 감상하는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으며, 디지털아트 전시회에 참여해 NFT 작품을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선보인 바 있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재무제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 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역대 최고 규모인 74조7216억원, 영업이익은 역대 두번째 규모인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850원, 우선주 1주당 900원 현금배당으로 확정됐다.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은 보통주 0.6%, 우선주 1.4%이며, 배당금 총액은 1539억1500만원 상당이다. 

사외이사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인 이상구 이사를 재선임하고, 류충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회계학 부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LG전자 이사회에 새로 합류하는 류 이사는 한국회계기준원 공시개선 전문위원회 위원장, 예금보험공사 자문위원, 한국공정거래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상구·류충렬 이사 후보의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총 9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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