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카드사 순익 2.7조 '33.9%↑'···"수수료·대출이자 증가"
작년 카드사 순익 2.7조 '33.9%↑'···"수수료·대출이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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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 이용액, 전년比 9.5% 증가
신용카드 발급 늘고 체크카드 발급 줄어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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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보다 33.9%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회복되면서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고 가맹점 수수료 수익도 크게 늘었다. 대출 카드대출 수익 증가도 총수익에 기여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1년 당기순이익(IFRS 기준)은  2조71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64억원)  대비 33.9%(6874억원) 증가했다. 대손준비금 전입후 당기순이익은 2조1531억원 수준이다.  

이 기간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6138억원, 카드대출 수익은 1878억원 늘며 총수익이 1조5638억원 급증했다. 총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8764억원 증가했다. 판관비와 거래승인지급수수료가 각각 1712억원, 490억원 증가한데다 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비용이 2480억원 늘어난 탓이다.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877조3000억원) 대비 9.5%(83조3000억원) 증가한 9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779조원으로 10.4%(73조7000억원), 체크카드 이용액은 181조6000억원으로 5.6%(9조6000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09%로 전년 말(1.29%) 대비 0.20%포인트(p) 하락했다. 신용판매 부문 연체율은 0.54%로 전년말(0.64%) 대비 0.10%p 줄었고, 카드대출 연체율은 2.60%로 전년말(2.89%) 대비 0.29%p 하락했다. 

카드사의 자본건전성을 가늠하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8%로 전년 말(22.3%)과 비교해 소폭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총자산 비율을 의미하는 레버리지배율은 5.2배를 기록하며 전년(4.9배) 대비 상승했다. 규제 비율은 6배 이내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1769만매로 전년(1억1373만매) 대비 3.5%(396만매) 증가했다. 코로나 19 확산세와 거리두기 등 영향을 받아 온라인을 통한 모집이 확대됐다. 다만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611만매로 전년(1억1007만매) 대비 3.6%(396만매)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 개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따른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최근 상황을 반영한 위기상황분석 등을 통해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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