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SK쉴더스, 증권신고서 제출···"5월 상장"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SK쉴더스, 증권신고서 제출···"5월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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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부회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SK스퀘어)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SK스퀘어의 주력 자회사인 원스토어와 SK쉴더스(구 ADT캡스)가 오는 5월 유가증권 시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나선다.

31일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원스토어와 SK쉴더스의 희망공모가는 각각 3만4300~4만1700원, 3만1000~3만88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620억~1970억원, 4480억~5608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기술 투자·인수합병(M&A) 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원스토어의 경우 공모자금 중 477억원은 크로스플랫폼 사업 강화.글로벌 앱마켓 플랫폼 구축, 스토리사업 원천IP 확보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1120억원가량은 유럽·북미 등 현지 파트너와사업 제휴를 맺고 글로벌 합작법인 출자 자금, 게임, 스톨, 대체불가토큰(NFT) 등 미래 산업 유망 펀드 설립 출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SK쉴더스의 경우 운영자금에 1300억원, 채무상환에 1350억원, 타법인증권취득자금으로 1773억원 등을 나눠 쓸 계획이다. 2023년까지 타법인증권취득자금을 통해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갖추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확보한다. 특히 주력사업인 사이버·물리적 보안 영역을 벗어나 무인매장·시니어케어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한다. 2020년 말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 합병 과정에서 승계한 장기차입금 1조7133억원 중 30%인 1350억원에 달하는 채무도 상환한다.

두 회사는 내달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각각 5월 2~3일, 9~10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5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이 예상된다.

원스토어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9000억~1조2000억원, SK쉴더스는 2조8000억~3조5000억원이다. 최근 기업공개 시장이 침체되면서 증권가에서 평가한 기업가치 대비 몸값을 다소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원스토어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 SK쉴더스는 4조원이다.

원스토어는 국내 토종 앱 마켓으로 지난해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2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로 48.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25.45%), SKS 키움 PE(18.00%) 등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SK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보안업체인 SK쉴더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5497억원, 영업이익은 1219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SK스퀘어(63.1%)다. SK쉴더스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모건스탠리·크레디트스위스(CS)증권다. KB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한편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분할한 투자회사다. 2021년 말 기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약 26조원이다. 원스토어, SK쉴더스에 이어 2023년에는 콘텐츠웨이브·11번가를, 2025년에는 티맵모빌리티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대표(부회장) 역시 지난 24일 주주서한을 통해 "2022년 단 하나의 목표,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가 되겠다"며 "IPO 채비를 마친 포트폴리오 회사들은 금년내 상장을 통해 제 가치를 증명해낼 것이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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