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카드 여전사 지난해 순익 4.5조 육박···전년비 73.8% 급증
非카드 여전사 지난해 순익 4.5조 육박···전년비 73.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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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풍선효과로 이자이익 7149억↑···유가증권 수익도↑
총자산 207.4조 '14.5%↑'···"고유업무·대출채권 증가 영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할부금융사, 리스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123곳)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73.8% 급증하며 4조5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은행권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비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고, 주식시장과 기업공개(IPO) 시장 활성화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도 실적 상승에 한 몫했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비카드 여전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562억원으로 전년 순익인 2조5639억원 대비 73.8% 증가했다. 할부금융수익을 제외한 이자, 리스, 렌탈, 유가증권수익이 모두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이자수익이 1년 새 7149억원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이자수익은 6조5475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 역시 같은 기간 6708억원에서 1조1374억원으로 69.6% 늘었다. 장기렌트카 수요 증가로 렌탈이익은 2조38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8% 확대됐다. 리스, 할부, 신기술금융 등 여전사 고유업무 순익도 5조5613억원에서 6조2573억원으로 12.5% 늘었다.

비용은 실적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받아 1년 전보다 1조5316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비용은 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71.1% 늘었고, 판관비용은 2조4639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손비용은 1조5874억원에서 1조2221억원으로 23.0% 줄었다.

지난해 비카드사 여전사의 총자산은 207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5% 증가했다. 자동차 관련 리스자산 증가와 신기술사업금융자산 증가 덕에 고유업무 자산이 67조3000억원에서 73조4000억원으로 6조1000억원 늘었고, 부동산업과 건설업 관련 대출이 증가해 대출채권에서 큰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총 대출채권은 10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0.86%로 전년보다 0.40%포인트(p)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3%로 지난해 대비 0.40%p 내려갔다. 지난해 대손충당금 455억원을 추가 적립해 커버리지비율도 151%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1%p 개선된 수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2%로 전년 대비 0.8%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금리상승, 자산가격 조정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대출성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유동성 리스크에 대비하도록 하는 등 유동성 관리방안을 지속 추진하고 레버리지배율 관련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비카드 여전사 당기순이익. (표=금감원)
2021년 비카드 여전사 당기순이익. (표=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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