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기대감 ↑
면세업계,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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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내국인 매출 상승 노려 마케팅 강화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면세점 업계가 구매한도 폐지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내국인에게 적용됐던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5000달러)를 없애는 개정 관세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다만 여행자의 휴대품 등에 적용되는 면세 한도는 그대로 600달러로 유지된다. 

면세점 구매한도란 내국인이 해외로 출국할 때 적용됐던 미화 5000달러(약 600만원)이상 면세품 구매 제한 금액이다.이에 따라 내국인들이 시내와 출국장 면세점에서 금액제한 없이 면세 물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지난달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에 한해 7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했다.

이에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의 실적도 회복세다. 롯데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직전 2주 대비 50%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도 내국인 매출 기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직전 2주 대비 매출 4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매출은 내·외국인 기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직전 2주(3월 7~20일) 대비 49% 늘었다. 이는 해외여행 수요가 살아나며 온·오프라인에서 면세품을 사전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주요 면세점들은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와 입국자 격리면제 시점에 맞춰 증정·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신라호텔 S멤버십과 신라호텔 파크뷰 2인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전점 통합 경품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더불어 구매금액별 최대 195만 S리워즈를 증정하는 서울점 포인트 증정 행사를 진행중이다.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까지 면세점 구매한도 5000달러 폐지 이후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LDF PAY 최대 200만원 증정한다. 6월까지는 온·오프라인 합산 금액 1만 달러 달성 고객에겐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30일까지 해외여행 재개 분위기에 발맞춰 쓱-여행가자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럭셔리 패션 뷰티 브랜드·시계 등 총 103개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0개 패션·잡화 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의류 시즌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에서는 5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 최대 145만원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면세 쇼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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