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포레나미아 1순위 청약 경쟁률 7대 1···고분양가에 흥행 저조
한화포레나미아 1순위 청약 경쟁률 7대 1···고분양가에 흥행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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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포레나미아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한화포레나미아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강북구에서 분양된 아파트들이 잇달아 낮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되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삼양사거리특별계획3구역 재개발)는 328가구 모집에 2374명이 신청해 7.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전용면적 59㎡A(23.7대 1)와 39㎡A(12.6대 1) 뿐이었으며, 나머지 6개 주택형은 모두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진행된 이 단지의 특별공급 74가구(기관추천분 제외) 모집에는 3433명이 신청해 평균 4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같은 지역에서 청약이 진행된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의 경쟁률은 1순위 34.4대 1, 특별공급 367.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1순위 청약은 두 자릿수에서 한 자릿수로, 특별공급은 세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경쟁률이 급락한 셈이다. 

북서울자이폴라리스도 전체 295가구 가운데 18가구의 미계약 물량이 나와 무순위 청약이 진행됐다.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달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 대비 신청자가 미달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북구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잇단 청약 성적 부진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높게 책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강북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하지만,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의 경우 분양 가격이 10억8921만∼11억5003만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말부터 집값 고점 인식이 확산한 데다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 압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인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더하이브센트럴'은 18가구 모집에 1207명이 몰려 67.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주택형별 경쟁률은 전용 59㎡C(95.5대 1), 59㎡A(69.1대 1), 59㎡B(51.5대 1), 54㎡(51대 1)의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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