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030년까지 매출 21조·영업이익률 10% 달성"
현대重 "2030년까지 매출 21조·영업이익률 1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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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30’ 발표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현대중공업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1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조3000억원이었던 매출을 2025년 16조원, 2030년 2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영업이익률은 2025년 6%, 2030년에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스마트 조선소·수소 운반선·자율운항선박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핵심 기술을 확보한 뒤 2025년까지 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030년까지 중대형 수소 운반선 건조를 가능하게 한다는 목표다.

또 2025년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연료탱크, 메탄올 엔진·시스템 관련 기술 등 저탄소 선박에 필요한 주요 장비와 기술을 고도화하고, 2030년까지는 암모니아 추진 엔진과 액화수소 화물창·화물처리시스템 등 무탄소 연료 추진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선·해양·엔진·특수선 사업 부문별 목표치도 제시했다.

지난해 대비 조선 부문 매출을 2배, 엔진 부문 매출을 3배 키운다는 계획이다. 

중형 엔진 중 세계 시장 점유율 약 20%로 1위를 지키고 있는 ‘힘센(HiMSEN)엔진’도 2030년에는 탄소 배출 없는 암모니아 추진 힘센엔진으로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선박과 화물 처리를 위한 연료 추진 시스템도 2025년 저탄소 단계를 거쳐 2030년에는 무탄소로 전환키로 했다.

첨단 전자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완전자율운항선박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는 항해 보조와 장비 진단 수준에서 2025년 원격제어 운항, 2030년에는 완전자율운항·완전무인선박을 만들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7355만원 수준인 임직원 평균 연봉을 영업이익률 6% 달성 시 8059만원, 10%를 거두면 8612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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