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최근 3년간 국내선 탑승현황을 분석한 결과, 김포~김해(부산) 등 내륙노선 탑승객이 2019년(30만명) 대비 4배 이상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집계된 여객은 130만명이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로 여행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노선 탑승객도 같은 기간 189만명에서 271만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청주~제주 노선 탑승객이 48만명에서 73만명으로 증가하는 등 부산~제주 노선 탑승객 수 74만명과 비슷한 수준이 됐으며, 대구~제주 노선과 광주~제주 노선 탑승객은 각각 27만명과 25만명에서 50만명과 44만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제주항공은 2019년 당시 국내 정기노선은 6개(김포·부산·대구·광주·청주~제주, 김포~부산)였으나 코로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내선을 집중 활성화시킨 결과, 현재 총 10개의 국내선 정기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방공항에서 새로운 노선이 생기면서 이용객 증가 등 지방공항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노선별 탑승객 분포에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 및 국내여행의 다변화 등을 위해 내륙노선 및 지방공항 출발 국내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운임 최대 7%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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