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5사 공동 브랜드 '파이낸셜 네트웍스' 띄운다
삼성, 금융5사 공동 브랜드 '파이낸셜 네트웍스'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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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화재·카드·증권·자산운용 등 브랜드 통합
시너지 창출로 금융 생태계 변화에 적극 대응
삼성금융 계열사 신규 브랜드. (BI=삼성생명)
삼성금융 계열사 신규 공동브랜드(BI). (사진=삼성생명)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하나의 브랜드로 뭉쳤다. 삼성금융 5개사는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인 '모니모' 출범에 앞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이미지 형성을 위해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를 12일 발표했다. 공동브랜드를 통해 삼성 금융사 간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금융 5개사는 새로운 삼성 금융BI를 발표했다. 신규 BI는 '삼성(Samsung)' 표기 아래에 금융 협업을 의미하는 '금융 네트웍스(Financial Networks)'를 함께 표기해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 확장의 비전과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표현된 서체는 둥글면서도 기하학적인 삼성 전용 서체를 사용해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소문자 사용으로 소비자 친화적이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전달한다. 또 중간선은 고객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금융의 길을 그려 나간다는 의미를 더했다.

삼성 금융 계열사가 공동 브랜드를 만든 데는 금융환경 변화가 주효했다. 최근 전통 금융사들과 빅테크, 핀테크간의 협력과 경쟁으로 금융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전통 금융사들도 디지털 전환과 고객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 혁신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소비자의 욕구와 높아진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 금융사들은 각 사들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이 필요한 시기로 판단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금융 통합플랫폼인 모니모를 비롯해 향후 삼성금융사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미래지향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

이 같은 필요성과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브랜드 전략에 대한 니즈가 맞물려 지난해 말부터 삼성 금융사들의 공동 BI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금융사간의 협업,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 소통 강화 등을 위해 금융사들이 함께 뜻을 모아 본격적인 BI 개발 작업이 진행됐다"며 "금융사 임직원 대상 심층 인터뷰, 고객 패널조사, 금융사 창의교육과정 전문가 리뷰와 자문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금융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삼성 금융은 통합 브랜드의 체계적 현장 적용을 위해 현재 사용되는 오벌마크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각사별로 혼용 사용하던 CI들도 금융 BI에 맞춰 개편할 예정이다. 우선적으로 사별 옥외 간판과 명함, 홈페이지 등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비주얼들에 대한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각사의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는 하위 브랜드와 자회사들에 대한 개편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금융사들은 이번 금융 BI를 통해 삼성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비롯한 추후 삼성금융 협업물 등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으로 모니모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생존을 위한 경쟁과 협력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삼성 금융 네트웍스 브랜드와 함께 모니모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 삼성 금융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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