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파빌리온PE 가세로 KG·쌍방울 3파전 양상
쌍용차 인수전, 파빌리온PE 가세로 KG·쌍방울 3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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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 진행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자동차)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서울회생법원이 쌍용차의 인가 전 인수합병(M&A) 재추진 신청을 허가함에 따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자동차가 KG그룹, 쌍방울그룹, 국내 사모펀드 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등 인수합병(M&A) 3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쌍용차에 따르면 재매각은 회생계획안 가결기간이 오는 10월 15일로 6개월 가량 남은 것을 감안해 인수예정자를 미리 선정한 뒤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하는 방식인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 의사를 밝힌 파빌리온PE는 지난 11일 인수 사전의향서를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에 제출하면서 KG그룹과 쌍방울그룹의 2파전 양상이었던 인수전이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광림 컨소시엄과 KG그룹은 인수 사전의향서를 EY한영에 제출했다. 컨소시엄에서는 쌍방울 그룹의 광림·쌍방울·나노스가 참여하고 KH그룹에서는 KH필룩스가 함께 하는 것으로 국내 다수 매체가 보도했다. 또 KG그룹은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내달 중순 조건부 인수제안서 접수하고 6월 말 최종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어 7월 투자계약 체결과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관계인 집회와 회생계획안 인가는 8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서울회생법원의 재매각 추진 허가 및 회생계획안 가결 기간 연장 결정은 법원이 쌍용차 재매각 추진이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라며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재매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디슨모터스가 명분 없는 소송행위를 계속하는 것은 명백한 업무방해이며, 인수 의지와 능력이 있다면 재매각 절차에 따라 참여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번 주 서울회생법원 허가를 받은 후 스토킹 호스 방식 계약 체결을 위한 우선매수권자(인수 내정자) 선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기업은 6∼7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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