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홍보관에 '친환경·VR기술' 접목···건설폐기물 최소화 앞장
한화건설, 홍보관에 '친환경·VR기술' 접목···건설폐기물 최소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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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커뮤니티시설 VR 화면. (사진=한화건설)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커뮤니티시설 VR 화면. (사진=한화건설)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한화건설은 'ESG 친환경 경영'과 'VR 기술' 등을 최근 개관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에 접목했다고 19일 밝혔다.

통상 분양홍보관이나 견본주택은 가설건축물로 지어져 분양 후 철거가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건설폐기물이 발생한다. 한화건설은 건설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소재 재활용 및 새 제품으로 재제작이 용이한 제품들을 타일과 바닥 카펫 등의 마감재 공사에 활용했다. 또한 녹차, 쑥 등을 주원료로 만든 종이벽지와 점토 패널 등 친환경적으로 제작된 자재들을 적용했다.

많은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부착식 사인물들도 활용을 최소화했다. 대신 분양이 끝난 이후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빔프로젝터, 미디어패널, DID 모니터 등을 적극 활용했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홍보관의 또 다른 특징은 메타버스적 요소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기존 견본주택의 경우 실제 건립된 유니트를 촬영해 VR 화면을 제공하고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시설의 경우 축소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한화건설은 미건립 유니트와 커뮤니티시설의 모형을 대체하는 VR 화면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해 분양홍보관 터치모니터와 분양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한화건설은 이 방법을 통해 축소 모형 철거 시 발생하는 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모니터를 터치해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 현실감 있게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니트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시설까지 VR을 적용해 체험 범위를 넓혔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철거가 불가피한 분양홍보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했다"며 "향후에도 견본주택 등의 가설시설물을 비롯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에서도 ESG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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