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655.5억달러 '역대 최대'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655.5억달러 '역대 최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망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분기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 및 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570억4000만달러) 대비 85억1000만달러(14.9%) 증가한 규모이며, 2008년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수출입 증가 등으로 외환거래가 늘어난 데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관세청 수출입 통계로 보면 우리나라 수출입 규모는 지난해 4분기 일평균 50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55억3000만달러로 확대된 것은 물론, 환율의 변동성도 같은 기간 0.27%에서 0.35%로 확대됐다.

현물환 거래를 통화별로 구분해보면 원·달러 거래가 186억1000만달러로 작년 4분기와 비교해 29억2000만달러(18.6%) 늘었다. 유로·달러 현물환 거래 역시 같은 기간 4억1000만달러(37.6%) 증가했으며, 달러·엔 거래도 1억7000만달러(31.1%) 늘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37억5000만달러(17.7%) 늘었으며,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7억6000만달러(13.3%) 확대된 40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275억6000만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16억9000만달러(6.5%) 확대됐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는 68억2000만달러(21.9%) 늘어난 379억9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