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Q 영업익 2589억 '24%↓'···"올해 시설투자 7조"
LG엔솔, 1Q 영업익 2589억 '24%↓'···"올해 시설투자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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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인터배터리 2021'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Long cell)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한 2589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2.1% 늘어난 4조3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전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부품 수급난 등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 적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전기차(EV)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 견조, 주요 원자재 가격의 판가 연동을 통한 시장 영향 최소화, 공정 자동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에 약 7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북미지역 합작법인과 단독 공장 신·증설, 중국 원통형 생산라인 증설 등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됨에 따라 전체 투자 예상 규모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생산 능력을 올해 말 200GWh 수준에서 2025년 52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수익성 개선 △제품경쟁력 확보 △품질 역량 강화 등 올해 주요 실행 과제도 함께 발표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메탈 수급과 원자재 가격 변동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주요 원재료 공급 업체들과 장기공급 계약과 전략적 지분투자를 확대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판가 연동 메탈 범위도 기존 리튬, 니켈, 코발트에서 구리, 알루미늄, 망간 등까지 확대 적용한다.

글로벌 전 생산 거점에 자동화·정보화·지능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해 원가 절감,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파우치형 제품의 경우 열 확산 억제 팩 솔루션 확보, 코발트 프리 등 신규 소재 기반의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제품 개발 등의 안전성·비용 개선, 원통형 제품은 고용량 신규 폼팩터 제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품질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제품 강건 설계와 공법 개선 등 주요 품질 과제 중점 추진, 공정별 전수 검사 시스템 도입, 원인 규명부터 고객 대응까지 일원화된 완결형 품질 조직 체계 구축, 화재 원인 분석·추적성 강화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제품 경쟁력과 품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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