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러 가스 공급 중단에도 미증시와 동조 '상승'···런던 0.53%↑
[유럽증시] 러 가스 공급 중단에도 미증시와 동조 '상승'···런던 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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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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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상승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73%) 상승한 444.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37.54포인트(0.27%) 오른 1만3793.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69포인트(0.48%) 상승한 6445.2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42포인트(0.53%) 오른 7425.61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은 러시아 기업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장초반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뒤어어 개장한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상승전환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은 가스 대금을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 내지 않는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대해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불가리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여러 제재를 내리며 압박하는 EU 회원국인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유로화는 1.0512달러까지 하락해 2017년 이후 달러 대비 가장 큰 약세를 보였다. 반면 달러 지수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NDA)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가스를 무기로 삼는 것은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을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왔으나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이 이 일을 시작했다"며 "유럽연합(EU)에 엄청난 경제적 위협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ING FX 전략가들은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유럽중앙은행(ECB) 회원국들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유로가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심각한 상황과 달러 강세 등 외부 환경에 대한 취약성이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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