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톡톡] 5G 중간요금제가 없다···소비자는 봉?
[뉴스톡톡] 5G 중간요금제가 없다···소비자는 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위, 중간요금제 도입 검토에 이통사 '시큰둥'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평균 이용 트래픽은 약 25GB이다. 또 한국소비자연맹이 통신 3사와 알뜰폰 사업자의 5G 요금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 30GB 수준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는 월 기본 12GB 이하와 100GB 이상이다. 

인수위가 중간영역대에 해당하는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정작 통신사는 꺼려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쓸 만한 요금제가 없어 소비자들의 원성이 끊이지 않는데도 통신업체들은 중간 요금제가 도입돼 이익이 줄어들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앞서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은 지난 28일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 통신 3사 등과 협의해 5G 중간 요금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통신 3사가 제공하는 5G 요금제가 월 기본 12GB 이하 또는 100GB 이상으로 나뉘어 있고 '중간'이 텅 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최소 10GB를 제공하는 '슬림'(월 5만5000원) 또는 11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월 6만9000원) 등의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KT 5G 요금제는 최소 10GB를 제공하는 '5G 슬림'(월 5만5000원) 다음으로는 110GB를 제공하는 '5G 심플'(월 6만9000원) 등으로 구성된다.

LG유플러스는 최소 6GB를 제공하는 '5G 슬림+'(월 4만7000원), 12GB를 제공하는 '5G 라이트+'(월 5만5000원) 등 저용량 데이터 상품 바로 다음 단계로 150GB를 제공하는 '5G 스탠다드'(월 7만5000원) 등의 요금제가 있다.

통신사들은 지난해 3사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중간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고가 요금제 가입자 다수가 이탈할 수 있어 통신사들은 실적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