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기차엑스포] 김대환 조직위원장, 국내 완성차 업체 불참에 아쉬움 토로
[국제전기차엑스포] 김대환 조직위원장, 국내 완성차 업체 불참에 아쉬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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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차엑스포가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국제전기차엑스포가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제주(중문) 권진욱 기자] "50여개국이 참가하는 엑스포에 현대차·기아 등 국내 기업들이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있다."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제 9회 국제전기차엑스포(IEVE)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전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가 불참한 것이다. 폴스타 코리아와 테슬라만이 자동차 브랜드로 참가해 부스를 설치했다. 국내에 전기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조직위원장은 "50여 개국에서 참가하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국내 완성차업체가 하나도 참가하지 않은 데에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되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최 15일 전까지 참가 여부를 밝혀야 행사 레이아웃이나 기조연설 등의 계획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H사(현대차)는 이러한 부분을 고지하지 않아 참가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라고 국내 완성차 업체에 대해 서운함을 밝혔다. 

국제전기차엑스포가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기자간담회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국제전기차엑스포가 3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3일 기자간담회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김 조직위원장은 "엑스포 9년 만에 처음 참가한 테슬라와 국내 론칭 후 처음 참가하는 폴스타가 엑스포를 빛내고 있다"라고 두 브랜드를 강조했다. 참가업체 부스 설치비와 참가업체에 관해서는 "다른 회사가 지불한 비용으로 현대차 부스 등 대기업 부스를 설치해 줄 수 없다고 판단해 올해는 원칙대로 진행했다"라고 덧붙였다.  

개회사에서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올해 엑스포는 세계 50여 개국에서 3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20만명이 관람하는 국제박람회이자 학술의 장, B2B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며 "특히 한국-EU, 한국-아세안, 한국-중국 등 다양한 국가군과 전기차와 연관 산업의 협력과 비전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 명실공히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엑스포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왔는데, 전시를 둘러보는 데 20여 분 걸렸고 관심있는 콘퍼런스를 들으려면 비용을 내야해 포기했다"라며 "뭘 알리기 위한 엑스포인지를 정확하게 알수 없었다"라고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엑스포 사무국은 "올해 엑스포는 'e-모빌리티의 올림픽'이라는 주제로 전시와 콘퍼런스, B2B 비즈니스 미팅, 시승·체험 행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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