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영업익 7884억원 '분기 최대'···"여행 수요 회복" (종합)
대한항공, 1Q 영업익 7884억원 '분기 최대'···"여행 수요 회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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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해외 각국의 입국제도 완화에 힘 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잠정) 영업이익 7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245억원) 대비 53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전분기 7044억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0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7498억원)와 견줬을 때 60% 확대됐다. 화물 부문은  2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39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부채비율은 2019년 말 814%에서 255%로 559%p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된 영향이 컸다"며 "특히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한국의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 조치로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구주노선 공급 감소,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 따른 항공화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선제적인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공급 유실을 최소화하고 매출은 극대화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올해 여객사업의 경우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회복의 강도는 노선별·지역별로 달라질 것으로 전망, 주요 취항지의 방역지침 변동 상황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 이 같은 여객 수요 회복으로 항공 화물 공급 또한 점진적 증가 예상되나,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영향으로 지역별 항공 화물 수요·공급 불안정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속하고 탄력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항공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 보유함으로써 금리 인상을 비롯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영업환경 불확실성 증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기조 유지 및 적극적인 재무 건전성, 유동성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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