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상흑자 150.6억달러···상품수지 흑자폭 축소 (1보)
1분기 경상흑자 150.6억달러···상품수지 흑자폭 축소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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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우리나라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보다 30% 넘게 빠졌다. 서비스수지가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지만,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으로 경상수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상수지는 150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년 전(223억4000만달러)보다 72억7000만달러(32.5%) 줄었다. 3월 경상수지로는 6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지난 2020년 5월 이후 23개월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전년동월(75억달러) 대비로는 7억7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지는 10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1746억6000만달러)과 수입(1642억6000만달러)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수입(28.4%)의 오름폭이 수출(18.6%)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전체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1년 전(192억8000만달러)보다 88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은 석탄(155.0%), 가스(107.7%) 등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50%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4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월(-18억6000만달러)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운송수지가 2배 넘게 성장한 영향이다. 운송수지는 높은 수출화물운임이 유지되는 가운데 전년동기(22억3000만달러) 대비 35억3000만달러 늘어난 57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본원소득수지는 47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1년 전(61억5000만달러)보다 14억1000만달러가 줄었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배당지급(37억8000만달러)이 늘어났지만, 전체 배당소득수지(23억9000만달러)의 흑자폭은 10억 넘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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