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정년 이후 근무 '시니어 트랙' 이달부터 본격 시행
삼성전자, 정년 이후 근무 '시니어 트랙' 이달부터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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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발표한 새 인사제도 적용···'연봉 상한선' 초과분 인센티브도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예고했던 '시니어 트랙' 등 새 인사제도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새 인사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고 공지했다. 새 인사제도는 △시니어 트랙 △연봉 상한제 인센티브 △부서장-부서원 간 '수시 피드백' 등이다. 

먼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시니어 트랙 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할 예정인 직원 중에서 이달 중으로 시니어 트랙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니어 트랙 선발위원회를 꾸려 최근 3년 평균 '나'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나 삼성 최고 기술전문가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우수 자격 보유자 가운데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아울러 임직원 근로의욕 향상을 위한 '샐러리 캡 인센티브'도 도입됐다. 삼성전자에는 직급별 샐러리 캡(연봉 상한선)이 설정돼 있는데 이전까지는 연봉 수준이 샐러리 캡에 도달한 임직원은 매해 결정되는 임금인상률이 온전하게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샐러리 캡 미적용시 예상되는 연봉과 샐러리 캡과의 차액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 분할해 인센티브로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샐러리 캡 인센티브가 처음 도입되는 올해는 이달과 9월에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샐러리 캡을 적용받는 직원들도 지속해서 성장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보상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직원 업적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수시 피드백 제도도 이달부터 실시된다. 이전까지 임직원 업적평가는 한 해에 한 차례씩만 이뤄졌는데 더욱 체계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 앞으로는 CL2~CL4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분기별 1회 이상씩 수시로 업무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부서장과 부서원이 성과 리뷰 세션을 진행하고, 업무목표 달성도에 대한 피드백 및 코치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사제도 개편안에는 '부사장·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임직원 승진 때 '직급별 체류기간'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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