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S 공포' 속 개인 나홀로 매수···2590선 등락
코스피, 'S 공포' 속 개인 나홀로 매수···2590선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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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590선을 두고 등락하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 침체)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덮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투자주체별 엇갈린 매매 흐름을 보이며 조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11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18p(0.05%) 오른 2597.74를 나타내며 7거래일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0.04p(0.39%) 하락한 2586.52에 출발한 지수는 초반 2580선 초반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259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4.96p(0.26%) 하락한 3만2160.7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81p(0.25%) 상승한 4001.05로, 나스닥 지수도 114.42p(0.98%) 반등한 1만173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중국의 부양책과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높아지면서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철회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언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장중 약세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7거래일째 '사자'를 외치는 개인이 168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 1456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776억32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2.73%)과 종이목재(1.65%), 운수창고(1.53%), 음식료업(0.58%), 서비스업(0.40%), 화학(0.35%), 유통업(0.34%), 의약품(0.15%), 전기전자(0.14%) 등이 오르고 있고, 보험(-1.37%), 금융업(-1.08%), 증권(-0.84%), 기계(-0.51%), 건설업(-0.57%), 비금속광물(-0.45%), 운수장비(-0.25%)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46%)가 나흘 만에 반등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0.38%), NAVER(0.36%), 현대차(0.28%), 카카오(1.44%), LG화학(0.40%) 등이 강세고, SK하이닉스(-0.45%), 삼성바이오로직스(-0.50%), 삼성SDI(-1.69%) 등은 약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469곳, 하락 종목이 34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5곳이다. 

코스닥지수는 5.76p(0.67%) 오른 861.90을 가리키며 닷새 만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보다 2.41p(0.28%) 내린 853.73에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반등한 뒤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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