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풍선효과···지방 아파트값 23개월 연속 상승
규제 풍선효과···지방 아파트값 23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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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방 아파트 가격이 약 2년째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등보다 규제 영향을 덜 받고, 지방 대도시의 경우 대기수요도 풍부해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8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의 실거래가 지수가 2020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23개월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간 지방 8도의 실거래가 지수가 1.37포인트(p) 상승한 반면 전국은 같은 기간 1.78p 하락했다. 

작년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상승 전환했다. 지방 8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 1월 1만2114건에서 2월 1만3914건으로 14.86% 늘었다. 같은기간 수도권은과 지방 광역시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2776건에서 3203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강원, 전남 등도 증가세를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의 대도시는 새 집으로 이사를 원하는 대기수요가 많아 집값이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방 8도 내에서도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집값 양극화가 심화되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이달 한양은 전남 순천에 '조례 한양수자인 디에디션'을 분양하며,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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